임신
초음파 사진 읽는 법
러브리꼬미
2025. 3. 11. 18:00
초음파 검사를 하면 임신한지 얼마 되었는지, 태아는 건강한지 언제 출산 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.
1. 초음파 검사란
- 초음파 검사방법: 진단 장치를 복부나 질 안에 대고 진단 장치에서 발생하는 초음파의 반사를 이용해 태아 모습을 영상화 하는 것 입니다. 임신 초기에는 질 속에 봉 형태의 진단 장치를 넣어 검사하는 질식 초음파 검사를 하며, 그 후에는 배에 젤을 바르고 변환기를 문지르며 진단하는 복식 초음파 검사를 합니다.
- 초음파 검사 원리: 진단 장치의 변환기에서 자궁 속으로 음파를 보내면 음파가 태아에게 부딪쳐서 되돌아오는데, 이렇게 반사된 음파를 컴퓨터로 해석한 다음 모니터로 내보냅니다. 이 화면을 통해 태아 모습을 추정하는 것이 초음파 검사입니다. 몸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고 태아 모습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볼 수 있기에 산과 검사의 기본으로 주로 사용하는 검사법입니다.
- 초음파 검사, 무엇이 좋은가: 방사선 촬영과 달리 임산부와 태아의 몸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고 자궁과 태아 상태를 모니터로 바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. 검사 결과를 빨리 알 수 있으므로 이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. 또 중요한 부위는 여러 번 반복해 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.
※ 임신 초기에는 태아가 너무 작아서 복식 초음파 검사로는 태아를 볼 수 없습니다. 따라서 초기에는 질을 통해 진단 장치를 넣는 질식 초음파 검사를 하고, 태아가 어느 정도 자란 중기 이후에는 복부에 변환기를 대고 진단하는 복식 초음파 검사를 합니다.
2. 무엇을 진단하나?
- 임신 한지 얼마나 되었나: 아기집이라 부르는 태낭의 위치와 태아의 심장박동, 다태아 임신 여부를 확인합니다. 또 태아 머리부터 엉덩이까지의 길이를 재서 정확한 임신 주 수를 판단하고 출산 예정일을 산출합니다.
- 태아가 잘 자라고 있나: 태아의 정둔장(CRL)을 재서 성장 발달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판단합니다. 임신 14주 이후부터는 태아의 머리 크기, 목둘레, 복부 둘레, 다리뼈(넓적다리) 길이 등을 측정합니다.
- 태아에게 질병은 없나: 복식 초음파 검사로는 임신 12주 이후에 기형 여부를 진단 할 수 있으며, 질식 초음파 검사를 하면 좀 더 일찍 태아의 이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. 단, 손발 기형이나 언청이 등 외형적 이상만 알 수 있습니다.
- 안전하게 출산 할 수 있나: 자궁 내 양수량을 측정해 양수과다증, 양수과소증을 진단합니다. 양수과다증이면 태아의 기형 발생 빈도가 높으므로 주의 해야 하며, 양수과소증이면 저산소증이나 태아의 기형 가능성을 고려해야합니다. 자궁외임신, 전치태반, 역아, 쌍둥이, 난소나 자궁의 이상 등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.
3. 개월별 초음파 검사 내용
- 임신 1개월: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해서 임신되는 시기(배아기)로 태낭이 형성됩니다. 태아는 꼬리가 달린 물고기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. 태아 크기가 너무 작아서 초음파로도 태아를 볼 수 없으며, 간혹 태아를 싸고 있는 태낭을 볼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. 아직은 검사를 해도 태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시기로, 임신이 잘 유지되는지 정도만 확인합니다.
- 임신 2개월: 태아의 뇌와 신경세포의 약 80%가 만들어지는 시기입니다. 이 무렵부터 심장이 생기기 시작하며 초음파 검사를 하는 동안 태아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. 간, 장 등 장기의 분화도 시작되며, 태아의 머리와 몸통을 볼 수 있습니다.
- 임신 3개월: 태아가 비로소 사람다운 모습을 갖추는 시기입니다. 머리와 몸통을 구별 할 수 있으며 꼬리가 없어지고 손발이 형성됩니다. 또 손가락과 발가락이 생겨 머리와 손, 발, 등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. 하품을 하고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
- 임신 4개월: 태아가 탯줄을 통해 영양분을 흡수하기 시작합니다. 몸의 각 기관이 형성되고, 체내에 혈액이 흐르면서 신체 기관들이 활발하게 움직입니다. 손톱과 발톱도 자라고 근육도 발달해 팔다리가 두꺼워집니다. 초음파 사진으로 태아의 목둘레를 재서 염색체 이상이 있는지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. 이 무렵이면 성기도 완성됩니다. 따라서 이 시기에 하는 복식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성별을 알 수 있으나, 임신 32주 전에 알려주는 것은 법으로 금하고 있어 실제로는 알기가 어렵습니다. 그 밖에 등뼈가 곧은지, 탯줄이 정상 형태를 갖추고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.
- 임신 5개월: 머리카락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으며, 심장 박동 소리도 커집니다. 손가락 5개가 모두 갖추어져 손가락을 빨기도 합니다. 이때부터 망막이 발달해 배 속에서도 빛의 자극에 반응합니다. 또 골격과 근육이 발달해 움직임이 크고, 활발하기 때문에 엄마가 태동을 느낍니다. 초음파 자신으로 태아의 손가락과 발가락 개수와 눈, 코, 입이 제대로 형태를 갖췄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.
- 임신 6개월: 태아의 머리카락이 짙어지고 눈썹이나 속눈썹도 자랍니다. 양수량이 서서히 늘어나 태아가 자궁 안에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거꾸로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. 다리뼈가 올바르게 자리 잡았는지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.
- 임신 7개월: 아직은 피하지방이 부족해 피부나 얼굴에 주름이 많습니다. 뇌 기능이 제법 발달해 이 무렵부터는 몸 전체를 태아 자신의 의지에 따라 제어할 수 있습니다. 팔다리 길이와 머리둘레를 재서 평균치에 맞게 자랐는지 살펴보고, 머리나 심장으로 흐르는 혈류의 세기를 보면서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.
- 임신 8개월: 근육이 발달하고 신경이 활발해져 태아가 양수 안에서 맘껏 움직입니다. 망막이 발달해 바깥의 빛이 새어 들어오면 눈을 돌리는 등 빛의 자극에 반응합니다. 폐 기능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조금씩 호흡하기 시작합니다. 남자 아기는 복부에 있는 고환이 제 위치를 잡아서 내려가는데 태아 고환 수종이 있는 경우 이 시기에 초음파 검사로 발견 할 수 있습니다.
- 임신 9개월: 피하지방이 늘어나면서 피부에 주름도 없어지고 몸 전체가 통통해지며 폐 기능도 거의 완성됩니다. 외부 자극에는 민감하지만 몸이 많이 자라 움직임은 전보다 둔한 편입니다. 태아가 너무 커서 초음파로 전체 모읍을 보기는 힘드므로 부위별로 초음파 사진을 찍어서 발달 정도와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.
- 임신 10개월: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머리카락이 자랍니다. 내장이나 신경 계통이 거의 완성되는 등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. 그러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는 장기를 살펴보기 어려우며 주로 태아의 크기를 측정합니다. 출산 전 마지막 초음파 검사로 분만 상황 또한 예측해보아야 합니다. 태반의 위치와 탯줄이 태아의 몸에 감겨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, 양수의 양도 체크해 난산 가능성이나 분만 시기 그리고 조산 위험 등을 점검합니다.